3000만원, 여기에 넣고 2년만 기다리세요
투자 기간이 짧을수록 손실 가능성이 낮은 투자처를, 장기로 갈수록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는 투자처를 찾는 것은 투자의 기본공식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투자처를 활용하고, 시의적절한 분할 매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3000만원의 투자금이 있다면 3개월 단기투자, 12개월 중기투자시 적합한 투자 상품과 투자포인트를 설명드렸는데요. 이번에는 2년이라는 투자 기간이 있는 경우,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기간이 24개월이라면 어디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좋을까요? 2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투자 전략은 단기와 중장의 중간에 해당합니다. 이 기간 동안의 투자처를 선택할 때는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에 적합한 글로벌 및 미국 기술 성장주 펀드/ETF, 미국 장기국채 및 홍콩 증시, 그리고 미국 주식 및 장기국채 커버드콜 ETF를 중심으로 24개월 투자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3개월 단기투자에 대한 상품 및 추천이유와 투자포인트가 궁금하다면 "3000만원, 여기에 넣고 3개월만 기다려보세요" 를 1년 중기투자 상품이 궁금하다면 "3000만원, 여기에 넣고 1년만 기다려보세요"를 확인해보세요
글로벌 및 미국 기술 성장주 펀드/ETF
추천 이유
24개월의 투자기간을 고려할 때, 기술 성장주는 변동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합니다. 빅테크와 AI 테마는 여전히 높은 확신을 주는 투자처입니다. 단기적으로 과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기술혁신이 지속되는 한 장기적인 성장은 유효합니다. 개별 기업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관련 ETF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긴 투자기간을 고려하여 분할 매수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투자 포인트
기술혁신 및 AI 관련 테마는 포트폴리오에 꼭 포함해야 하는 중장기 필수템입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빅테크 등 미국 기술 성장주가 톱픽으로 선호되지만, 유럽 등 미국 외 기술 성장주를 포함하는 글로벌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기술 성장주가 단기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 등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장기국채 및 홍콩 증시
추천 이유
미국 장기국채는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 수준이지만, 중립 금리 수준인 연 3.5%까지 하락할 경우 미국채 30년물의 가격은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 약세 시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지만, 높은 수익률로 이를 만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매차익이 비과세되어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홍콩 증시는 최근 3년간 바닥을 다지고 반등 중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금리가 내려가지 않더라도 채권 이자로 매년 연 4.5%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금리 하락 시에는 높은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낮은 리스크와 높은 리턴의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수적인 안정지향형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홍콩 증시는 한국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들의 만기가 도래하며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ELS 만기청산이 진행될수록 홍콩H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이 예상됩니다.
미국 주식 및 장기국채 커버드콜 ETF
추천 이유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장기투자할 수 있다면 연 10%대의 미국 주식과 미국 채권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짜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전체 자산의 일정 비율만큼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를 활용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하며 매월 배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미국 기업 투자와 향후 금리 인하를 앞둔 채권 투자를 병행하면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월배당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되고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P 500이나 다우존스 지수 등 미국 주식에 분산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금리 인하기를 맞이하여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환헤지 전략을 사용하는 ETF를 활용하면 달러 가치 하락에도 일부 대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