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 장점 단점 투자전략 총정리
최근 커버드콜 ETF가 크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줄이고 월배당은 챙길 수 있는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커버드콜 ETF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후에 투자자 성향에 맞는 투자전략에 대해 총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버드콜 ETF란?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파는 전략
커버드콜은 주식이나 채권 같은 기초자산을 산 뒤, 그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파는 전략입니다. 콜옵션 등 용어자체가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텐데 상세히 살펴보자면, 콜옵션은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콜옵션을 가진 투자자가 정해놨던 가격에 주식을 사겠다고 하면 콜옵션을 판 운용사는 무조건 약속했던 가격에 팔아야 하는데 그 대가로 계약금(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커버드콜 ETF는 운용사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할 기초자산을 사고 이에 대한 콜옵션을 투자자들에게 팝니다. 그러면 옵션 프리미엄으로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받아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고 증시가 내릴 때는 그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은 유지하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는 전략 입니다.
커버드콜 ETF 쉬운 예시
증권사가 삼성전자 주식을 8만원에 사고 이후에 옵션프리미엄으로 5천원을 받고 투자자에게 1년 후에 8만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팔았다고 가정해겠습니다. 그런데 1년 뒤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서 10만원이 된다면 투자자는 당연히 8만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하려고 할겁니다. 이렇게 되면 증권사는 삼성전자 주식을 8만원에 넘겨야 합니다. 가만히 가지고 있었다면 2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었겠지만, 5천원의 프리미엄만 받고 주식을 넘게 된 셈입니다.
다만, 반대로 1년 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굳이 8만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죠? 이런 경우 증권사는 8만원에서 6만원으로 떨어진 2만원의 손실을 입게 되지만 옵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5천원만큼은 손해를 덜 보게 됩니다. 물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커버드콜 ETF 장점
쏠쏠한 배당금
커버드콜 ETF의 매력은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주가의 변동과 관계없이 콜옵션 판매가 계속된다면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아지면 옵션 프리미엄(분배금)이 많아지기 때문에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할 때는 커버드콜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1년에 배당 수익률이 10%대에 달하는 ETF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확 오르지 못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쏠쏠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전략이 유효하게 먹힐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찔끔
커버드콜 ETF의 수수료는 평균적으로 연 0.3%입니다. 0.5~1% 정도인 파생상품 ETF 운용보수보다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매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 수익이 중요한 투자자에게는 커버드콜은 낮은 비용으로 고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유용한 투자전략 입니다. 커버드콜 ETF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꾸준히 매수해 수량을 늘려 배당 총액을 늘리는 등의 다양한 투자법이 추천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금도 찔끔
예금 이자나 주식 배당금을 받으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는데요. 커버드콜 ETF를 개인연금,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에서 투자하면 이를 아낄 수 있습니다. ISA 계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변동성 관리에 최고
매달 나오는 현금 흐름(배당금)으로 변동성이 심한 시기를 넘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커버드콜로 높은 분배금을 받으며 채권 투자 등을 지속하다가, 채권 금리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기초자산만 담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커버드콜 ETF 단점
주가 상승시 효과 제한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오를 때 이를 100% 누릴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커버드콜 ETF가 투자한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콜옵션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분배금이 많은 대신 상승기에는 수익을 따라가지 못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금을 회복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주가가 크게 상승할 때는 다른 ETF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얼마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가 하락시 마이너스 효과는 더 크게 될수도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는 원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상승 폭은 제한된 반면 주가가 내릴 땐 끝없이 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처음 약속했던 배당을 받지 못할 위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분배율에도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 ETF 매도 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얻은 수익을 재투자 대신 분배금으로 우선 사용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 후 회복이 더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이 기초자산의 미래 수익을 미리 당겨 사용하는 전략인 만큼 기초자산의 연평균 상승률이 연 분배율보다 높은 커버드콜 ETF가 더 지속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하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향이라면 커버드콜보다 지수 추종 투자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커버드콜 단독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채권과 혼합하여 투자하거나 일부에만 커버드콜 옵션을 사용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투자전략
당장 많은 배당금을 받고 싶다면
당장 많은 배당금을 받고 싶은 투자자라면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액티브가 적합한 상품입니다. 커버드콜에서 배당금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높을 수록 커지게 되는데, 주가변동성이 큰 테슬라가 기초자산인 이 상품은 연배당률이 15%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채권을 70% 혼합하여 안정성을 더했습니다. 2억원 투자시 월 배당금은 250만원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주가 분배금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주가와 배당금 둘 다 놓치기 싫은 투자자라면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가 적합한 상품입니다. 미국에 대표하는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안정석을 더했고, 커버드콜 옵션을 사용한 연 배당률은 7% 수준으로 낮지 않은 수준입니다. 개별 종목마다 옵션을 별도로 적용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도 따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상품입니다.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연 8% 분배금을 주는 리츠투자(Kodex TSE일본리츠(H))와 채권(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액티브)가 적합합니다. 일본 리츠의 경우, 금리가 낮아서 안정적인데가 미국의 하일일디액티브 채권은 부도 가능성은 낮고 금리가 높기 때문에 월배당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기초자산 전망에 따라 투자하고 싶다면
기초자산 전망에 따른 투자전략을 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식 등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는 커버드콜 대신 기초자산으로만 구성된 ETF를 사고, 주가가 횡보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커버드콜 ETF를 매수하는는 전략입니다. 주가 전망에 따라 OTM과 ATM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커버드콜은 변동성이 커질 때 유리한 전략이고, 하락장일 때는 인버스 상품을 사는 게 오히려 합리적인 상품으로, 한 번 하락하면 주가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가급적이면 우상향하는 기초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커버드콜 ETF 결론
1. 급격한 급등장에서는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2. 대세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3. 주식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횡보장에서 유리합니다.
4. 횡보장에서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횡보장에서 주가지수에 투자했다면 얻지 못했을 기회비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콜옵션 매도 비중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7. 결국 분배금 받는 것과, 지수 상승을 더 따라가길 원하는지 본인의 선택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